0414 스스로 포기한 생명 자살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로마서 6:12-13)

사람은 영혼과 육신을 지으신 하나님의 소유이며, 이 생명의 원형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태복음 22:37) 하신 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그러나 죄로 인해 사탄의 권세에 붙들린 인생은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탐욕을 부리며 방탕하게 살아간다. 뿐만 아니라 사탄은 사람들을 미혹해 육체의 생명까지 스스로 끊도록 속여 멸망으로 몰아가고 있다.

2021년에도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OECD의 표준인구로 계산한 한국의 지난해 자살률은 10만 명당 23.5명으로 38개 회원국 가운데 1위다. 자살률이 20명대를 넘어서는 국가는 OECD 회원국 가운데 리투아니아와 한국 2곳 뿐이며, 회원국의 자살률 평균은 10.9명이다.

한국 청소년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은 4.9명으로 OECD 평균(3.4명)보다 훨씬 높았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1 청소년 통계’를 보면, 2019년 기준 9살에서 24살 사이의 청소년 10만 명당 사망원인은 자살이 9.9명으로 가장 높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해 자살이 9년째 우리나라 청소년(9~24세)의 사망원인 1위를 기록했다. 최근 5년(2016∼2020년) 동안 10대 자살률은 4.9명→6.5명으로, 20대 자살률도 16.4명→21.7명으로 각각 32.5%씩 올랐다.

생명존중시민회의가 발표한 2022년 자살대책 팩트시트(factsheet)에 따르면 자살 위험군 초중고 학생은 2020년 기준 20,682명이며, 자살 시도율은 2.0%로 남학생 1.4%, 여학생 2.7%에 달한다.

자살 원인별로 살펴보면 2015년에는 가정불화(34건), 학업스트레스(20건), 기타(13건) 순이었으나, 2020년에는 원인 미상(74건), 염세비관, 우울(22건), 가정불화(22건), 학업스트레스(14건)로 가정불화와 학업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자살은 줄어든데 반해 원인미상 자살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좋은교사운동은 “원인 미상에 포함된 상당수가 폭력, 집단 괴롭힘으로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 이미원 회장은 “현장에서도 청소년들의 자해, 자살 상담이 꽤 늘었다. 한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늘었다는 보고도 있다”며 “청소년들이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는 학업 스트레스, 대인관계, 가족 문제가 통계상 가장 높다. 학업 스트레스가 또래나 가족 등의 영향으로 완화돼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될 때 자살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OECD 32개 국가들의 만 14세 이하 사고유형별 사망률은 평균 3.7명인데 비해 한국은 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추락·익사 등 비의도적 사고율이 2.8명으로 OECD 평균(3.1명)에 비해 낮았음에도 전체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자살 및 타살을 포함한 의도적 사고에 의한 사망률이 높았음을 보여준다.

OECD에 의한 조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10대 아동 자살률이 높은 나라는 뉴질랜드, 리투아니아,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 핀란드, 대한민국 순으로 나타났다.

》 기도제목

1. 청소년 자살률이 높은 나라의 대부분은 전쟁이나 기근으로 생활고를 고민해야 하는 어려운 나라들이 아니라 풍요롭고 안락한 나라이다. 이는 이러한 국가 청소년들의 마음과 생각이 자기에게 매여있음을 보여준다. 자살의 유혹과 위협에 놓인 다음세대에게 생명과 죽음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쳐지도록 기도하자.

2. 가정과 학교에서 인터넷과 SNS,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자살을 조장하고 미화시키는 거짓과 악행이 멈추어지도록 기도하자. 이를 위해 부모세대, 교육계와 정부, 교회가 연합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도록 기도하자.

》 말씀기도

잠언 16장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6. 인자와 진리로 인하여 죄악이 속하게 되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말미암아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

7.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17. 악을 떠나는 것은 정직한 사람의 대로이니 자기의 길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보전하느니라

20.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32.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33.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 기도제목

1. 죄악 된 세상에서 고통 속에 죽음을 택하는 다음세대를 긍휼히 여겨주시길 기도하자. 이들이 영원한 생명에 대한 무지와 세상의 무정함에서 눈을 들어,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복음으로 구원받아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삶을 살도록 기도하자.

2. 마음을 유혹하여 자살로 멸망케 하려는 사탄의 간계를 대적하자. 다음세대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모든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며 나아가도록 기도하자. 그래서 이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기는 승리의 세대로 일어나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