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5 굶주림에 죽어가는 아이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태복음 25:35-36)

예수님은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병든 나그네와 가난한 자를 자신과 동일시 하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한 것이 곧 자신에게 한 것이라 하시며 세상에 가난하고 굶주리는 자들을 돌보라고 하셨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등 5개 국제기구가 공동 발간한 ‘2021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6억5000만 명이었던 기아인구는 최대 약 1억6000만 명이 증가해 2020년 약 8억1000만 명 수준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이 식량부족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아(Hunger)는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물적 자원이 부족한 상태인 빈곤과는 달리, 장시간 지속된 식량 부족으로 인한 굶주림으로 사망에 이르는 현상이다.

컨선월드와이드(Concern Worldwide)와 세계기아원조는 세계기아지수(Global Hunger Index)를 2006년부터 매년 발표해왔다. 2021년 발표된 세계기아지수에 따르면 조사대상 135개국 중 기아 위험 1위는 소말리아로 유일하게 가장 심각한 단계인 ‘극히 위험’으로 분류되었다. 소말리아는 수십 년 내전에 자연재해와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영양결핍 인구비율이 59.5%로 상승했고, 5세 미만 아동 사망률도 11.7%로 나이지리아와 함께 가장 높았다. 이어 예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콩고민주공화국, 마다가스카르가 기아 상황 ‘위험’ 국가로 선정되었다.

식량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닌 ‘분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기아 위험 상위 10개국 중 8개국이 분쟁 상황이다. 무력분쟁은 생산부터 운송, 공급, 소비까지 식량 시스템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무력분쟁과 기후변화의 이중고를 겪는 지역은 더 큰 위험에 처하며 기아에 더욱 취약했다.

기아인구는 2014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 2019년에는 2018년에 비해 기아인구가 1천만 명 늘어났다. 최근 5년 동안 6천만 명이 증가한 것에 비해 5년 증가폭의 두 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로, 아프리카 대륙에 사는 사람들의 수를 모두 합한 것보다도 많았다.

특히 아이들이 큰 타격을 입어 2020년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5세 미만 영유아가 600~700만 명 증가했고, 왜소증을 겪는 어린이는 5,400만 명으로 14% 증가했다. 다섯 명 중 한 명(22%)인 1억4,900만명은 발육부진에, 4,500만명(6.7%)은 체력 저하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과 남아시아 지역의 어린이들로 영양실조와 왜소증의 증가는 매달 10,000명 이상의 어린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 기도제목

1. 예수님이 가난하고 굶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 입을 것을 거저 주라 하신 것은 지금의 모든 교회가 순종해야 할 명령이다. 한국과 열방에 기아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와 구제에 교회들이 순종하도록 기도하자.

2. 전 세계 기아 위험 종식을 위해 많은 나라와 국제기구, 단체, 교회가 함께 노력하고 있음에도 개선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무력분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의 탐욕과 죄악으로 인한 근본적인 상황이 해결되어 도우시는 주님의 손길이 굶주리는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임하도록 기도하자.

》 말씀기도

잠언 14장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잠언 14:21,22, 25-35

21.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22. 악을 도모하는 자는 잘못 가는 것이 아니냐 선을 도모하는 자에게는 인자와 진리가 있으리라

25. 진실한 증인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여도 거짓말을 뱉는 사람은 속이느니라

26.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2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28.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이요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니라

29.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

30.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

3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

32.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33. 지혜는 명철한 자의 마음에 머물거니와 미련한 자의 속에 있는 것은 나타나느니라

34.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

35.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는 왕에게 은총을 입고 욕을 끼치는 신하는 그의 진노를 당하느니라

》 기도제목

1. 부요하시지만 우리를 위해 가난케 되신 주님을 생각하며 우리의 욕심과 탐욕으로 주님이 허락하신 자원을 나누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교회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서로를 부요케 하도록 기도하자.

2. 열방에서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우리의 다음세대가 생명의 근원 되신 주님을 알도록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이 땅의 다음세대에게 환난 중에 돌보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