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7 종교개혁의 불씨를 당긴 망치소리

종교개혁 전야라고 불리는 중세 말기, 가톨릭 교회와 사회는 부패할 대로 부패해 있었다. 교회 성직자들의 성적타락, 성직 매매, 교권주의, 우상숭배와 혼합된 미신이 난무했다. 이런 교회의 타락과 부패를 비판하고 자성하는 목소리가 가톨릭 교회 내부에도 있었다.

그러나 종교개혁은 단지 부패한 제도를 바꾸거나 타락한 성직자들의 변화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었다.

당시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 선포되지 않았다.

모든 제도와 전통이 성경에서 벗어나 있었다. 교회가 잘못된 터 위에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루터는 성경 앞에 머무르면서 진정한 교회의 의미에 대해 정확하게 깨달아가고 있었다.

그는 드디어 진리를 따르지 않는 교회의 전통과 관행을 반박함으로 종교개혁의 불을 당겼다.

루터는 ‘로마서 1장 17절’에서 모든 것이 복음, 즉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고 십자가에서 나오며 십자가를 중심으로 한다는 진리를 발견했다!

오직 의인은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것을 천명하기에 이른다. 루터는 당시 교회의 권위에 맞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입는다’는 진리의 말씀에 복종한 것이다.

1517년 10월 31일, 그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참람한 종교적 거짓과 부패에 맞서 ‘95개 반박문’을 비텐베르그 성문에 못 박았다.

그 날 밤 이 회심의 도전장을 내걸고자 두드렸던 망치 소리는 1천여 년 동안 어둠 속에 갇혀있던 진리의 빗장을 여는 울림이 되었다.

》 말씀기도

고린도전서 1:18-25

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19. 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20.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로마서 1:6-17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 기도제목

1. 이 시대에도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며 진리에 자신의 전부를 거는 복음의 증인들을 일으켜 주시길 기도하자.

2.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전통과 관습, 율법에 젖어 진리를 따르지 않고 잘못된 터 위에 세워져 있는 모든 것을 허물고, 십자가 복음 위에 세워지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자.